벽걸이 에어컨 셀프 철거, 이렇게 하면 쉽고 간단해요!

벽걸이 에어컨 셀프 철거, 이렇게 하면 쉽고 간단해요!

 

목차

1. 벽걸이 에어컨 셀프 철거, 정말 가능할까?
2. 에어컨 철거 전 준비물
3. 실외기 가스 회수 (펌프 다운)
4. 배관 및 전원선 분리
5. 실내기 철거 및 마무리
6. 폐기물 처리 방법

1. 벽걸이 에어컨 셀프 철거, 정말 가능할까?

새로운 공간으로 이사 가거나 에어컨 교체가 필요할 때, 전문가에게 맡기자니 비용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벽걸이 에어컨 셀프 철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며, 몇 가지 주의사항과 단계만 잘 따른다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 게시물에서는 벽걸이 에어컨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철거하는 쉽고 간단한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전문가 도움 없이 직접 에어컨을 떼어내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각 단계를 상세히 설명하고, 꼭 알아야 할 팁과 주의사항을 함께 다룰 예정입니다.

2. 에어컨 철거 전 준비물

에어컨 철거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도구들을 미리 준비해두면 작업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아래 목록을 참고하여 필요한 도구를 갖추세요.

• 몽키 스패너: 배관 너트를 풀고 조이는 데 사용합니다. 크기가 조절 가능한 몽키 스패너가 유용합니다.
• 육각 렌치 세트: 실외기의 서비스 밸브를 잠그는 데 필요합니다. 에어컨 모델에 따라 필요한 육각 렌치 사이즈가 다를 수 있으니 여러 사이즈가 포함된 세트가 좋습니다.
• 드라이버 (십자/일자): 실내기 커버나 나사를 분리하는 데 사용합니다.
• 니퍼/롱노즈 플라이어: 전선 절단 및 피복 제거에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칼 또는 가위: 절연 테이프 등을 자르는 데 사용합니다.
• 절연 테이프: 분리된 전선 끝을 마감하거나 배관 끝을 막는 데 사용합니다.
• 장갑: 안전을 위해 착용합니다.
• 작업복: 오염이나 손상을 방지합니다.
• 사다리 또는 발판: 높은 곳에 있는 실내기 작업 시 필요합니다.
• 플라스틱 백 또는 비닐: 분리된 부품이나 이물질을 담는 데 사용합니다.
• 수건 또는 걸레: 가스가 소량 누출될 수 있으므로 주변을 닦는 데 사용합니다.
• 전압 측정기 (선택 사항): 전원이 차단되었는지 확인하는 데 사용합니다.

이 도구들을 미리 준비해두면 작업 중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실외기 가스 회수 (펌프 다운)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단계인 실외기 가스 회수, 즉 펌프 다운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으면 냉매 가스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어 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재설치 시 냉매를 새로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합니다.

1. 에어컨 작동: 먼저 에어컨을 냉방 모드로 작동시켜 주세요. 온도는 가장 낮은 온도 (예: 18°C)로 설정하고, 풍량은 최대로 설정하여 최소 10분 이상 작동시킵니다. 이는 냉매 가스가 실내기에서 실외기로 완전히 이동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2. 실외기 밸브 잠그기 (가는 관부터): 에어컨이 충분히 작동하여 냉매가 회수되고 있다고 판단되면, 실외기 옆면에 있는 두 개의 밸브 중 가는 관 (고압관) 쪽에 있는 밸브를 육각 렌치를 이용하여 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잠급니다. 이때 밸브는 단단히 잠가야 합니다.
3. 에어컨 추가 작동: 가는 관 밸브를 잠근 후에도 에어컨을 약 30초에서 1분 정도 더 작동시킵니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실내기에 남아있던 냉매가 실외기로 완전히 회수됩니다. 이 시간을 너무 길게 가져가면 진공 상태가 되어 실외기 콤프레셔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실외기 밸브 잠그기 (굵은 관): 약 30초에서 1분 후, 굵은 관 (저압관) 쪽에 있는 밸브를 육각 렌치를 이용하여 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잠급니다.
5. 에어컨 전원 차단: 두 밸브를 모두 잠갔다면, 이제 실내기 또는 차단기에서 에어컨의 전원을 완전히 차단합니다. 전원을 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관을 분리하면 감전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합니다.

펌프 다운 과정은 에어컨의 종류나 연식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 원리는 동일합니다. 이 과정을 정확하게 수행해야 냉매를 안전하게 회수하고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4. 배관 및 전원선 분리

가스 회수가 완료되었다면, 이제 실외기와 실내기를 연결하는 배관과 전원선을 분리할 차례입니다.

1. 실외기 배관 분리: 실외기에 연결된 배관의 너트를 몽키 스패너를 사용하여 풀어줍니다. 이때 남은 냉매 가스가 소량 분출될 수 있으니 놀라지 마세요. 배관 끝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절연 테이프 등으로 잘 막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전선도 실외기 단자대에서 분리합니다. 전선은 번호나 색깔을 잘 기억해두거나 사진을 찍어두면 재설치 시 도움이 됩니다.
2. 실내기 배관 및 전원선 분리: 실내기 역시 벽에 연결된 배관과 전원선을 분리합니다. 실내기 커버를 열면 배관과 전선이 연결된 부분이 보입니다. 배관 너트를 풀고 전선 단자대에서 전선을 분리합니다. 이때 전선이 어디에 연결되어 있었는지 잘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표시를 해두세요. 간혹 배수 호스가 함께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함께 분리합니다.

배관과 전선은 생각보다 단단히 연결되어 있을 수 있으니 무리한 힘을 가하기보다는 스패너를 정확히 사용하여 풀어야 합니다.

5. 실내기 철거 및 마무리

배관과 전원선이 모두 분리되었다면, 이제 실내기를 벽에서 분리할 차례입니다.

1. 실내기 분리: 실내기는 보통 벽걸이 브래킷에 걸려 있습니다. 실내기를 살짝 들어 올리거나 아래쪽으로 당기면서 벽걸이 브래킷에서 분리합니다. 모델에 따라 고정 나사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제거해야 합니다. 실내기는 생각보다 무거울 수 있으므로 두 명이 함께 작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브래킷 제거: 실내기를 분리했다면 벽에 남아있는 벽걸이 브래킷을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제거합니다. 브래킷은 보통 여러 개의 나사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3. 구멍 처리: 에어컨 철거 후 벽에 남은 구멍은 미관상 좋지 않을 수 있으며, 외부 공기 유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레탄 폼이나 석고 보수제로 구멍을 막거나, 벽지나 페인트로 마감하여 깔끔하게 처리합니다.

모든 부품을 안전하게 분리하고 나면, 철거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6. 폐기물 처리 방법

철거된 에어컨은 일반 쓰레기가 아니므로 올바른 방법으로 폐기해야 합니다.

• 대형 폐기물 신고: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에어컨을 대형 폐기물로 분류합니다. 거주하는 지역의 주민센터나 구청 웹사이트를 통해 대형 폐기물 신고를 하고, 수수료를 납부한 후 스티커를 발급받아 부착하여 지정된 장소에 배출해야 합니다.
•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 환경부에서는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599-0903으로 전화하거나 웹사이트 (www.edtd.co.kr)를 통해 예약하면 전문 수거인이 직접 방문하여 무상으로 수거해 갑니다. 이는 가장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폐기 방법입니다.
• 고물상 또는 재활용 업체: 일부 고물상이나 재활용 업체에서는 에어컨을 유상 또는 무상으로 수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지자체 서비스보다 번거로울 수 있으며, 업체에 따라 수거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미리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폐기물 처리 방법을 미리 알아두고, 규정에 맞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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